1인 가구가 혼자서도 능숙하게 생활하며
자신의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팁, 정보를 큐레이션합니다. |
|
|
✔️ 슬기로운 로컬생활🙌
✔️ 함께 만드는, 우리 동네 커뮤니티📍
✔️ 10년 넘게 산 상도동의 매력✨
✔️ 로컬생활자 소피님의 1인가구 라이프 인터뷰💌
|
|
|
슬기로운 로컬생활🙌
목포의 <괜찮아 마을>, 군산의 <술익는 마을>, 영덕 <뚜벅이 마을> 등 전국에 39개의 청년 마을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서울과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고 지방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맞는 로컬에서 답을 찾는 1인가구도 늘어나고 있어요. 저도 태어나고 자란 대전으로 돌아가거나 여행으로 방문해 매력을 느꼈던 강릉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거든요. 꼭 서울이 아니더라도 로컬에서 답을 찾는 선택지도 있다는 것. 아래의 세 미디어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
|
|
전국 로컬에 어떤 청년 마을이 있는지,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는지 궁금하다면 로컬라이프클럽을 방문해보세요. 로컬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의 인터뷰는 물론, <나의 마을정류장 찾기> 테스트를 통해 취향에 꼭 맞는 로컬을 찾을 수 있어요. 로컬대학 홈페이지에서는 창업 관련 무료 클래스도 들을 수 있다는 사실. 오픈 예정인 콘텐츠가 많으니 기대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
|
로컬 비즈니스 미디어 비로컬은 로컬 생태계 구축을 위해 크리에이터와 함께 브랜드 가치를 만들고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요. 브랜딩 강연과 세미나,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로컬 브랜드를 돕기도 하죠. 『서울이 아니라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의 김희주 작가 인터뷰도 이번호를 기획하며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이 외에도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홈페이지나 비로컬 뉴스레터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
|
|
③ 로컬 브랜드 리뷰 2023 / 모종린,김보민,박예솔 (바로가기)
라이프스타일 변화에서 로컬의 기회를 찾는 모종린 교수가 엄선한, 로컬이 강한 13개 지역과 ‘뉴 로컬 브랜드’ 100개를 소개하는 책📚 광주 양림동, 홍성군 홍동면 등 가보지 못한 로컬을 새로 알게되는 것은 물론, 희녹, 배러댄 서프 등 평소 관심있게 본 브랜드가 로컬 브랜드였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다양한 로컬 브랜드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면 꼭 읽어보시길! |
|
|
함께 만드는, 우리 동네 커뮤니티📍
미국에 있는 에이스 호텔은🏨 로컬을 지향하는 커뮤니티 호텔로 유명해요. 객실을 지역 예술가와 협업해 디자인하고 로컬에서 생산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특히 호텔 로비는 큰 테이블을 놓고 숙박객 뿐만 아니라 지역 예술가나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픈한다고 해요. 로컬을 진정으로 경험해보고 싶다면 들려보고 싶은 곳이죠🤗 이처럼 국내에도 다양한 곳에도 로컬의 분위기를 느끼고, 커뮤니티를 이루는 역할을 해주는 스팟들이🚩 있어요. 살고 싶은 동네로, 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동네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간들을 소개해드릴게요. |
|
|
① 장안동 동네서점 '무아레서점' (바로가기)
집, 동네, 도시 등 공간을 주제로 큐레이션한 책을 소개하는 서점. 청년 공유주택 '장안생활' 건물에 위치해 있어요. 물결이라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서점 이름처럼 책과 공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커뮤니티 서점을 지향해요. 전시, 북토크, 독서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
📍서울 동대문구 천호대로89길 9 2층
|
동네에서 마음 편히 커피와 술을 마시며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때로는 이웃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바. 지역 활성화를 위해 이웃의 투자를 받아 열게 되었다고. 다양한 주류와 안주를 즐길 수 있고 한달에 한번 동네 주민이 1일 주인이 되어 바를 운영하는 '호스트 나잇'도 열린다고 해요.
📍서울 동작구 성대로1길 16 1층
|
|
|
③ 중림동 복합문화공간 '중림창고' (바로가기)
오래된 중림시장의 무허가 판자 창고로 사용하던 부지를 인근 주민을 위한 문화 시설로 탈바꿈한 공간. 커뮤니티 서점 '여기서울 149쪽'과 취향 커뮤니티 클래스 '취향의 제국' 운영중.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1층이 통창으로 되어있는 것이 포인트에요. 특히 '여기서울 149쪽' 책방은 주제에 따라 손님들이 큐레이션한 책을 전시해 함께 만들어가는 서점이라고.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로6길 33 |
30년 이상 동네 주민과 함께 해온 오래된 책방. 지역 시민과 함께 꿈꾸며 성장하는 복합문화 공간을 지향하고 있어요. 진주에서 다양한 선택지가 가능한 삶, 선택을 즐길 수 있는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싶다는 대표님의 인터뷰가 인상적이더라구요. 로컬을 주제로 강연이 열리기도 하고, 지역독서모임을 응원하며 책 할인, 공간 대관 우선 혜택도 제공해요. 로컬을 위해 고민하는 서점이라 진주에 가면 꼭 들려보고 싶어요.
📍경남 진주시 진양호로240번길 8 |
|
|
다 소개해드리지 못했지만 각 지역마다 동네 서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곳들이 많아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주민 참여형 문화 활동을 소개하는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홈페이지에서 구독자님이 살고있는 서점을 찾아보세요.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새로운 커뮤니티를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
|
|
10년 넘게 산 상도동의 매력✨
상도동은 숭실대입구역부터 신대방삼거리역까지 무려 4개의 역에 걸쳐있을 만큼 매우 큰데요. 사당 옆이라고 해야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고, 의외로 잘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번 호 OZ의 동네 소개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제가 살고 있는 상도역을 중심으로 10년 넘게 살고 있는 상도동의 매력을 알려드릴게요.
#다양한주거형태🏠
상도동은 다양한 주거 형태가 있는 동네에요. 중앙대와 숭실대, 총신대 그리고 노량진이 가까워 원룸이나 빌라에서 자취를 하는 대학생들이 많아요. 큰 규모는 아니지만 대학상권이 형성되어 있구요.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있어 가족 단위 가구도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직장인이 되고난 후에도 큰 불편함 없이 아파트 상가나 주위 인프라를 이용하며 오랫동안 살고 있어요.
#어디든은근가까움🚊
2,3호선에 비해 비교적 복잡하지 않은 7호선으로 강남(논현)까지 15분컷이라 논현, 학동, 강남구청역에 직장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버스 노선도 잘 되어 있어 한강대교만 건너면 용산으로 넘어갈 수 있고, 여의도나 서초도 30분 내외로 이동 가능해요.
#자연과함께🌳
산책할 때는 서달산 산책로를 이용하거나 도보 15분 내 흑석역~노들역쪽 한강을 방문해요. 특히 동작구와 용산구 사이, 한강대교 중간에 있는 노들역은 저의 최애 스팟인데요. 노지에 가까웠던 노들섬이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된 뒤로는 자주 가게 되더라구요. 문화 프로그램도 많고 노을지는 풍경도 정말 예쁘거든요. 한강에 가까운 곳에 살고 싶은 분들이라면 상도동도 고려해보면 좋을듯해요.
#대형마트대신🛒
근처 도보 15분 이내 대형마트가 없는게 살짝 아쉽지만 중소형마트와 시장이 많아 불편함은 없어요. 요즘은 컬리나 SSG 등 온라인배송을 더 자주 이용하기도 하고요. 굳이 대형마트를 가야한다면 용산 아이파크몰 내 이마트를 방문하는 편이에요.
3. 동작구 추천 스팟 |
|
|
① [볼거리] 김영삼 도서관📚
김영삼 도서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김영삼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도서관인데요. 기록관 적인 성격은 띠지 않는 구립 도서관이에요. 김영삼민주센터가 8층만 사용하는 조건으로 건물을 동작구청에 기부한 뒤, 시민 대상 도서관으로 개관했다고. 영어 원서 읽기, 독서 및 토론 등의 동아리 가입이 가능하고 일반 독서 동아리 활동비 지원도 하고 있어요. 오는 12월 16일(토) 오후 2시 <라이프트렌드2024> 김용섭 작가와의 만남이 열린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 신청해보세요.
📍 서울특별시 동작구 매봉로 1 (매주 월요일 휴관)
② [볼거리] 현충원길🌳
동작구에서 산책할 만한 길을 찾고 있다면, 동작충효길을 추천해요. 총 7개나 되는 코스 중에서도 현충원 상도출입문에서 출발해 동작역까지 이어지는 현충원길이 저의 최애 코스인데요. 총 2.6km로 약 50분이 소요되고 국립현충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어요. 봄이 오면 꼭 걸어보시길. 자세한 코스안내는 여기에서 확인해보세요.
📍 현충원 상도출입문~극동아파트 갈림길~이수 갈림길~동작역
③ [볼거리] 동작반려견공원🐶
반려견 키우는 분들에게 희소식. 얼마 전 노량진역 2분거리에 동작반려견공원이 개장했어요. 서울시 내 반려견 놀이터 중 가장 큰 규모이고 놀이·훈련 기구와 벤치, 화장실 등의 시설도 갖춰져 있다고.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만끽해보세요.
|
|
|
④ [먹을거리] 우부래도🥐
빵순이, 빵돌이라면 이미 우부래도를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망원동에 있을 때부터 비건빵집으로 유명했는데 상도동으로 이전한 후 지금은 상도동을 대표하는 빵집이 되었을만큼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에요. 전 메뉴에 버터, 우유를 사용하지 않아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종류도 꽤 많아요. 물론 맛도 최고. 담백한 건강빵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 서울 동작구 상도로37길 3
⑤ [먹을거리] 은희네 온집닭떡볶이🥘
상도동에 친구가 놀러온다면 꼭 데려가고 싶은 맛집. 원래는 떡볶이, 순대 등의 분식과 백반을 파는 곳이었는데 3년전,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 후 은희네 온집닭떡볶이로 바뀌었어요. 메뉴는 닭떡볶이 한개만 운영중. 떡볶이에 닭이 들어가는게 생소할 수 있지만 먹어보면 중독되는 감칠맛이 특징. 떡볶이를 먹은 후 김가루와 참기름을 뿌려 밥까지 비벼먹으면 상도동에 또 오고싶어질 거에요😉
📍 서울 동작구 상도로41길 35 1층
|
|
|
로컬생활자 소피님의 인터뷰💌
삶의 방향성은 다양하죠. 수도권이 아닌 다양한 로컬에서 생활하는, 집이 없는게 취미인 로컬 생활자 소피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소피님의 로컬 생활자가 된 계기, 그리고 가장 좋았던 로컬, 1인 가구가 로컬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등 다채로운 인터뷰를 준비했어요. |
|
|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집이 없는 게 취미인 로컬생활자 소피라고 합니다🙂
Q. 집 없는게 취미, 로컬 생활자라는 말이 흥미로워요.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정착하는 집 없이 여러 지역을 옮겨가며 생활하는 유목민이라는 뜻이에요🚶 삶의 지향점이 맞닿은 지역에서 원하는 삶을 실천하려고 여러 지역에서 ‘살아봄' 을 실험하고 있어요. |
|
|
Q. 어떤 계기 또는 언제부터 로컬생활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궁금해요.
2022년 1월, 제주에서 겨울을 맞으면서 한 해를 계획하던 시기였어요. 로컬생활자로 살기를 마음먹기 전부터 저는 여러 지역을 떠돌며 방황하고 있었어요. ‘나는 언제까지 집 없이 다른 곳에서 생활하는 걸 반복하고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스스로 방향을 못 잡은 떠돌이 방랑자로 여겼는데, 어느 날 문득 이게 제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디서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갈지 직접 경험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걸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나는 집이 없는 게 취미인 사람이구나' 그럼 내가 나의 정체성을 스스로 이름 지어줘야겠다. 나조차도 그냥 떠돌이 방랑자로 여기지 않게. 여기저기서 살아보는 사람이니까 로컬 생활자? 나는 로컬생활자야! 하게 된 거죠☝️
|
|
|
Q. 로컬 생활자로서 다양한 일들을 기획하신 것 같은데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소개해주세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으신가요? 있다면 그 이유도 궁금해요.
부여에서 기획했던 지역살이 캠프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부여에는 타 지역에서 살다가 스스로 부여를 선택해서 이주한 청년들이 많았어요. 각자 자신의 재능으로 일을 창조하며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멋진 사람들이었죠. 어쩌면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게 어려운 청년들, 자신을 잃어버리고 삶의 방향을 상실한 사람들에게 힌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걸 꿈꾸면서도, 자신의 삶을 찾길 바라는 사람들을 모아 “나만의 의미부여를 찾아서" 라는 2박 3일 캠프를🏕️ 열었어요. 항상 제가 살아본 지역을 있는 그대로 의미 있게 경험하는 캠프를 열고 싶었는데, 저의 기대도 충족시키고 참가자도 모두 만족스러워했던 좋은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해요.
Q. 나만의 의미부여를 찾아서 2박 3일 캠프는 어떤 내용이었는지 이야기를 더 들려주세요.
나는 누구이고, 어디서 살아가야 할지 알아가는 입문 시간으로 지역살이 가이드 툴킷을 체험하고 부여의 로컬 크리에이터와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경험을 나눴어요. 자세하게 알고 싶은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참고해주세요! |
|
|
Q. 어디 어디에 거주해봤는지, 그 중 가장 잘 맞았던 동네와 이유가 궁금해요.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도 양평, 제주 모슬포 &표선,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코 체스키크롬로프, 전주 완산동&서학동, 거제 장승포, 부여, 인천 등에서 거주해봤는데요.
가장 잘 맞았던 동네는 전주 서서학동이에요!🏡 그 동네를 선택한 이유는 <걷기 좋은 동네, 자연이 가까운 동네, 아는 사람이 있는 동네>라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한 가장 이상적인 동네였기 때문이에요. 저는 저층주거지에 작은 동네 가게들이 밀집하고, 근처에 공원이나 하천이 있는 동네를 좋아해요. 그런 동네는 여러 가지 루트로 걸어보는 재미도 있고, 삶에 쉼이 생기거든요. 서서학동이 딱 그랬어요.
이 동네에서 살아가기로 결심할 때 기대했던 게 딱 한 가지였는데요, 집에서 나오는 길에 서학동 예술 마을 골목길을 탐방하고 전주천에서 산책을 하며 쉬다가, 남부시장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는 일상이었어요. 근처에 친구들이 일하는 직장이나 공유 공간이 가까이에 있어서 약속을 잡고 만나기에도 적절한 위치였고요. 길에 볼거리가 다양하지만 사람은 비교적 없는 흔치 않은 동네라 가장 사랑해요💖 |
|
|
Q. 1인 가구가 혼자 로컬에서 살아갈 때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방법과 방향이 있을까요?
우선, 지역의 커뮤니티를 최대한 활용하는 게 좋아요. 보통 지역을 활성화하거나 지역살이를 지속하기 위한 커뮤니티(청년 커뮤니티, 협동조합, 단체 등)가 있으니 꼭 검색해 보고 가는 걸 추천해요🙏 꼭 그 그룹에 가입하는 건 아니어도, 도움될 만한 정보를 줄 수도 있고, 관심사가 겹치는 행사나 사람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만약 커뮤니티가 부담스럽다면, 주변에 책방이나 공유 공간과 같은 여러 사람이 오가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공간을 찾아보는 게 좋아요.
혼자서 살아가다 보면 지루하고 무료한 시간이 분명히 찾아와요. 새로운 사람과 관계 맺는 게 부담스러우면 더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죠. 고립이 나쁜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나의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은 게 오래 지속되면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잖아요? 현재 선택한 지역에서 계속 살고 싶다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 계속 알아가 보려는 태도가 필요한 것 같아요🤓 평소의 나라면 절대 안 갈 곳에도 가보고, 같은 길도 다른 방법으로 가면서 지역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거죠.
Q. 로컬로 이주할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생계일텐데 로컬에 정착하신 분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해요!
일단 정착한 유형에 따라서 상황이 전혀 달라요. 지역에 사람이 많은지 일자리나 인프라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에 따라서도 다르구요. 그래서 대부분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뉘는 것 같아요. 교류 중심으로 일과 사람을 확산시키는 A 유형, 안정적으로 자리잡아서 조용히 생활하는 B 유형. A 유형은 주로 로컬 크리에이터 같은 분들로, 생계를 고민할 때 중요한 건 인간관계이기 때문에 꾸준히 지역의 네트워킹이나 커뮤니티,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기회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A 유형에 속하고요. 서울 외의 지역은 인구 유입 유출이 많기 때문에 수요를 늘리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생계 유지 방식인 것 같아요.
|
|
|
Q. 로컬에서 혼자 사는 소피님만의 라이프는 어떤지 궁금해요. 주로 어떤 루틴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저는 쉐어하우스나 게스트하우스 등 공동 주거의 형태로 살면서도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편이에요. 느지막이 일어나서☀️ 어제 못한 일을 한 다음 동네 또는 타 지역을 탐방하고 밤에 탐방지를 기록하거나 밀린 일을 해요. 일이 많을 땐 하루 종일 작업할 때가 많죠. 제가 하는 일은 보통 프리랜서로서 프로젝트성 사업을 기획하거나 참여하고, 디자인이나 인터뷰 외주를 받아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을 하는 고정 시간이 없어요. 항상 작업할 공간이나 탐방 갈 곳, 강연이나 포럼 자리를 새롭게 물색하고🔍 새로운 일을 도모할 사람들을 찾는 데 시간을 많이 쓰죠. 저의 생활은 보통 - 경험 - 회고 - 기록하는 루틴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세요. 작년 여름 부여 살이를 끝으로, 올해에는 인천 살이를 해보았어요. 다음 지역은 어디로 갈지 아직 정하지는 않았지만, 어디서 사느냐를 고민하기 전에 무슨 일을 하며 살 것인지가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에 대한 것을 정리하고 있어요📗 저는 로컬허브 같은 역할을 하고 싶어요. 로컬과 관계 맺는 사람들의 로컬 중개인이랄까요👩💼 로컬 살이 가이드도 마련하고, 워크샵 같은 것도 진행하고, 입문 프로그램을 열어보고 싶어요. 아마 2024년에 시작될 것 같아요!
|
|
|
💬 특정 스팟을 소개 할 때마다 싱더라 에디터들은 고민에 빠지곤 해요. 구독자분들이 거주하는 지역이 다 다를텐데 관심 있을 만한 콘텐츠일까 하고 말이죠. 최대한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뉴스레터가 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럼, 다음 호도 기대해주세요! |
|
|
에디터 MJ🐧: 일상을 여행하듯 살아가고, 그 경험들을 나누고 싶어요.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고 여행, 맛집, 물에서 하는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에디터 OZ🌿: INFP지만 일할땐 INTJ가 되는 다채로운 사람.
푸르른 식물과 자연을 좋아해 그런 곳을 찾아다녀요!
|
|
|
Better Single Life
싱글들의 더 나은 라이프 <싱더라> |
|
|
|